5월이면 사실 봄인데 벌써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후텁찌근한 날씨속에 소나기가 내리는 등 계절의 분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계절이다. 모처럼 하늘에 뭉게구룸이 있어 전경을 담아 보았다. 저녁에 비가 스치고 지나가 적상산을 가보기로 하고 새벽에 올라가 보니 멀리 운해는 보이지만 시야가 흐려 촬영에는 별로 도움은 되지 못했다. 풍경사진 촬영에서 제일 보기가 싫은것이 박무로 변해버린 날씨이다. 아주 높은산에서는 산능선이 보기좋게 나올찌 모르지만 낮은산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도 금년에는 황사가 적게 온것이 특이하지만, 날씨가 여름날씨이다 보니 풍경사진은 틀린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이럴때에는 습지 같은 곳에서 몽환적인 안개를 넣어 촬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바래봉에 철쭉은 만개하였다는 소식은 있으나 별로 가고싶은 충동은 일지 않는다. 오는 6월 8일부터 16일까지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리게 되는데, 무주는 지금부터 축제공사로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