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벼르고 벼르던 단양의 도담삼봉을 찾았다. 그동안 내가 있는 곳과 이곳 위치가 좀 애매해서 가고는 싶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다가 마침내 찾아가 본것이다.
막상 찾아가보니 무주의 남대천 정도 크기에 돌로 어우러진 삼봉이 바로 도담삼봉이었다. 새벽에 찾아간 도담삼봉엔 안개로 자욱하였지만, 이상기온으로 인해 물안개도 엄꼬..하늘엔 먹름이 있어 일출도 구경도 못하였다. 하지만, 이런마음은 처음부터 너무 기대했던 탓일것이다....
도담삼봉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가운데 봉우리는 남봉, 왼쪽은 처봉, 오른쪽은 첩봉이라고 한다. 옛날 남봉과 처봉은 금실이 좋았으나 불행히도 아이가 없었는데, 그러자 남봉은 첩봉을 얻어 아이를 가졌고, 첩봉은 불룩해진 배를 남봉 쪽으로 내밀면서 뽐냈다고 한다. 이에 처봉은 시기심에 불타 남봉에게서 등을 돌려 앉았다고 한다. 이를 본 하늘님이 영원히 움직일 수 없도록 벌을 내렸다는 전설이..........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은 공부하던 시절 도담 삼봉을 자주 찾았고, 이곳을 너무 사랑하여 자신의 호도 "삼봉"이라 하였을 정도라고 한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 정선군 골원을 찾아가 우리가 삼봉을 떠 내려오라고 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물길를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세금낼 이유도 없고 하니 도로 가지고 가든지하라고 한뒤에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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