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과 덕유산 일출

어제 체신청에서 사진강좌를 맡아 전주로 출발하는데, 밤사이 눈이내려 온통 하얀나라가 되어 있었다. 오전에 사진강좌를 실시하고 돌아오는데 진안쪽에 짙은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내일아침 덕유행을 하기로 하고 새벽에 스노우모빌을 타고 오르는데, 모빌 힘이 장난이 아니다. 빙판길이나 다름없는 경사를 거침없이 오른다...

도착한 설천봉엔 대보름달이 휘영청 떠있다. 하지만, 향적봉엔 상고대도 엄꼬.. 운해도 엄고... 그냥 완전 거시기 한 날이 되었다. 그런데, 스노우모빌을 이용하는 분들이 엄청 늘었다. 나는 출근땜시 다시 모빌을 타고 하산을 했다. 모빌을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완전 쨩이다. 내일 다시 가볼꺼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