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인물 누드 창작 각 부문 금상 3백만 원의 상금을 걸고 공모를 한 <제1회 서울 포토 그랑프리>는 사진공모전으로서는 화제가 될 만한 사건이다. 무엇보다도 <서울 아트 쇼> 특별전의 하나로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공모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삼성동의 무역센터(COEX) 전시장은 미술전시회를 개최하는 장소로서는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클뿐더러 관람객의 숫자도 가장 많다. 아트페어 형식의 대형 전시가 열리면 수만 명의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처럼 중요한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사진가를 위한 공모전은 일테면 경이로운 일이다. 한마디로 <서울 포토 그랑프리>는 기존의 다양한 사진 공모전과는 좀 다를 수 있다는 시각이다. 게다가 상금 또한 아마추어 사진공모전으로서는 그 전례가 없을 만큼 파격적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공모전을 기획한 <서울 아트 쇼>는 기대가 컸다. 아마추어 사진가들로서는 프로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뿐더러 개인전 개최 및 국내외 아트페어 참가 등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하리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참여도가 낮았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작품 수준 또한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00여 점이 출품되었는데, 풍경이 절반을 차지하고 창작과 인물이 비슷한 숫자였으며, 누드는 30여 점에 불과했다. 특히 누드 부문은 응모작 숫자도 적은데다 작품 수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독립 부문으로 입상작을 내기가 어려웠다. 논의한 끝에 누드 부문 일부 입상작은 작품 성격에 맞춰 창작과 인물 부문으로 흡수시켰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09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는데, 전체 출품작에 비례해 많은 편이다. 출품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고심한 결정이었고, 이번 대상작(1,000민원)은 제외되었다.
풍경 부분에서는 금상 : 유병완 <염전 소경>, 은상 : 최정훈 <에트르타>, 동상 : 이우석 <감 따는 할머니>로 결정했다. <염전소경>은 조감구도에다가 내용이나 기술적인 완성도가 돋보였으나, 무게 중심을 상하로 양분시킨 것은 아쉬웠다. <에트르타>는 어쩌면 평범한 바다풍경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수평선을 경계로 상하로 나누어 아래 부분을 대각선으로 나눔으로써 상투적인 구도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감 따는 할머니>는 전형적인 공모전 성향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풍경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는 성공했다.
인물 부문에서는 금상 : 유지훈 <양파 사랑>, 은상 : 박지식 < 장터 한켠>, 동상 : 이경무 <고향 어머니>로 결정되었다. 인물 부문은 모두 상투적인 공모전 형식의 작품들이어서 수상작을 내는데 고심했다. <양파 사랑>은 박진감 넘치는 구도에다 양파와 얼굴을 동일한 개념으로 부각시키는 의도가 좋았다. <장터 한켠>은 재래시장에 생업을 두고 있는 두 노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에서 고난의 삶과 세월의 무상함이라는 내적인 울림을 감지할 수 있었다. <고향 어머니>는 동적인 이미지와 꾸밈없는 할머니의 순수한 표정을 통해 한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창작 부문에서는 금상 : 손주학 <현대인>, 은상 : 이 현 <거미줄의 변신 2> 동상 : 김대욱 <푸른 밤>으로 결정했다. 창작 부문에서도 역시 눈에 띌 만큼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현대인>은 불같이 타오르는 인간의 욕망을 은유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는데, 전체적인 구성 및 내용에서 짜임새가 있었다. <거미줄의 변신>은 거미줄이라는 소재를 마이크로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여 비사실적인 이미지로 바꾸어 놓았을 뿐더러, 특히 색조와 구성에서 비구상적인 이미지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 <푸른 밤>은 누드를 산언덕과 같은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밤하늘의 무수한 별을 배치하는 간결한 구도가 인상적이다.
ㆍ금상 | 유병완 | 염전소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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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은상 | 최정훈 | 에트르타 | |
ㆍ동상 | 이우석 | 감따는 할머니 |
ㆍ금상 | 손주학 | 현대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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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은상 | 이현 | 거미줄의 변신2 | |
ㆍ동상 | 김대욱 | 푸른밤 |
ㆍ금상 | 유지훈 | 양파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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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은상 | 박지식 | 장터한켠 | |
ㆍ동상 | 이경무 | 고향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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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손주학 - 구속 ㆍ권상욱 - Entry ㆍ이도희 - 욕망 ㆍ김윤영 - 욕망의시계, 구원 ㆍ김태희 - 골콩드 재구성-10대 ㆍ이효행 - 아비규환 ㆍ표석창 - 특파원 ㆍ박영현 - 꿈#1 ㆍ김성철 - 여심 ㆍ권종운 - 첨성대(찬란한 천문의 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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