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29) 새벽에 적상산을 찾았다. 산 아래에서 보면 하늘이 먹구름이 잔뜩끼여 있어 아무 전망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예전에 실패의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 보기로 결정하고 산 중간까지 올랐으나 낌새가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 가보기로 하고 상부쯤 가니 하늘이 열려 있는게 아닌가..
짐작으로 대 운해가 분명했다. 전망대에 오르니 깨끗한 대운해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감개무량하다.... ^^*
적상산에 대운해는 일년에 몇차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잘 생기지 않는다. 예년엔 이곳을 매일같이 다니다 시피해도 잘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그럼, 무주 적상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 동쪽에 병풍을 두른듯이 서있는 적상산(1,034m)은 한국 백경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사방이 깎아지른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적상산은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심해 기암괴석과 어루어진 단풍이 유달리 곱고 아름답다.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 하다고 하여 붉은 '적' 치마'상'자를 써서 적상산(赤裳山)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산은 해발 1,034m의 기봉이 향로봉(1,029m)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삼면이 깍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험준한 경계를 이루고 있고 산정은 너른 평탄한 지세를 하고 있다
고려말 최영장군이 이곳을 지나면서 산악의 견고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데, 조선조에 태조가 등극한 이후 무학대사에게 명하여 성을 쌓고 절을 짓게 했다하나 정확한 연대는 알려진 것이 없다.
성곽 안에는 사각(史閣)과 선원각(璿源閣)을 세워 왕조실록을 봉안하였으며 안국사와 호국사를 세워 승병을 주둔시켜 사고를 지키게 하였다.
적상산은 조선왕조실록을 봉안했던 조선 5대 사고지 중 하나였던 만큼, 덕유산 국립공원 전체를 통틀어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양수발전을 위해 상부댐과 하부댐을 조성하였는데 전력홍보관을 지나 북창마을 통하여 꼬부랑 2차선도로를 승용차로 오르다보면 산 정상부근에서 커다란 호수를 만날 수 있다. 발전소는 1995년 조성되었으며 상부댐에 물이 가득할 때면 색다른 운치를 전해준다. 위 사진은 바로 상부댐 전망대를 바라본 풍경이다.
<운해가 적상산 상부댐 부근까지 올라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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