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수많은 별똥별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유성우’(流星雨)쇼가 펼쳐진다고 하여, 18일 새벽 3시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오른 적상산.. 어제까지만 해도 먹구름이 가득하더니 오늘 새벽은 별들이 초롱초롱하였다. 적상산에는 밤 12시부터 별구경을 하기위해 온 대학생들이 보인다. 적상산 정상엔 올들어 최고 추운날씨를 기록하고 있었다. 정말 소나기처럼 별똥별이 쏟아지나 하여 하늘을 구멍나게 쳐다보았는데, 가끔씩 긴 직선의 불덩어리가 지나가고 있다. 카메라를 셋팅하고 촬영을 하는데, 몇개의 별똥별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내심 기분이 좋았는데, 촬영을 마치고 보니 화각이 잘못잡혀 불발이 되었다.... ㅠㅠ 다시 재 셋팅을 하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이번엔 별똥별이 지나가지 않고 다른곳에서 떨어지기 시작한다... 너무 추워 언몸을 좀 녹이고 있다보니 날이 밝아오면서 별들은 사라지고 있었다.
이번과 같은 별똥별이 많이 떨어지는 현상은 매년 이맘때 즈음 지구가 태양 주변을 33년 주기로 도는 ‘템펠-터틀’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겨놓은 잔해 사이를 통과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이번에 지구는 1466년과 1533년 이 혜성이 남겨 놓은 잔해 사이를 지나는데 이들이 대기권으로 끌려 들어오면서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적상산 전망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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