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의 겨울문턱

적상산에 상고대가 이름답게 피어났답니다. 가을에 단풍이 있으면 더욱 아름다운데 이제는 초겨울의 문턱에서 조금은 아쉽기만한 풍경입니다. 적상산의 아름다움은 사계절 내내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답니다. 내가 사진을 촬영하면서 피부에 닿게 느끼는게 있답니다. 우리나라엔 사진과 관련된 사단법인 사진협회가 몇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협에서 심사하는 공모전에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시골지역 몇군데 사협에서는 사전 공모가 있은 후 심사를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아무리 사진이 좋아도 그쪽과 내통하지 않으면 본상에 들어가긴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사협이 욕을 많이 먹는것은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하자면 썩을데로 썩은 곳이죠. 아마 아시는 분들은 내말에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작품으로 심사하는것이 아니라 사전 내통한 작품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 사협이 특히 심하다고 합니다. 사협에 가입하기 위해 점수라는 것을 따는게 이런식이니 누가 그곳을 인정해 준답니까? 여러분도 앞으로 이러한 공모전에 출품하여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사실 저도 00군에서 실시한 공모전에 입선한 작품 3점을 포기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악취가 나는 곳에 내 작품을 담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