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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中伏)날 새벽의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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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지훈 2010. 7. 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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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최고조를 이룬다는 중복날 새벽에 본 산의 모습이 마치 불이라도 난 모양으로 붉게 타오르고 있다. 이제 지루했던 장마도 물러간다고 하니, 삼복더위 속에서 지내야만 하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땀이 나올려고 한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 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하였다고...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기고, 어른들은 술과 음 식을 마련하여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을 하면서 하루를 즐겼단다. 한편으로 해안지방에서 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하였다고.. 복날과 관계 있는 속신으로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것이 있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단다. 그러나 초복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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