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 밑에는 울둘목이 있다. 울돌목이란 "소리내어 우는 바다의 길목"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고, 한자어로는 명량해협이라고 불린다. 울돌목의 폭은 294m 밖에 안되지만 물살이 세고 소용돌이가 쳐서 그 소리가 해협을 뒤흔들 정도이다. 1984년 10월 18일 길이 484m의 진도대교가 개통되었으며, 2005년 12월에 제2의 진도대교가 개통되었다. 이 울돌목에서 수상 퍼레이드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명량(鳴梁) 해협에서 물은 겨울 산속 짐승의 울음소리로 우우 울면서 몰려갔다. 물은 물을 밀쳐내면서 뒤채었다. 말 잔등처럼 출렁거리는 물결이 수로의 가운데를 빠르게 뚫고 나가면, 밀려난 물은 흰 거품으로 소용돌이치며 진도 쪽 해안 단애에 부딪쳤다. 물이 운다고, 지방민들은 이 물목을 울돌목이라고 불렀다. 우수영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해남반도에서 목포쪽으로 달려가던 북서해류는 돌연 거꾸로 방향을 바꾸어 남동쪽으로 몰려가는데, 해협은 하루에 네 차례씩 이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했다”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에서).
<울돌목 바다를 질주하는 수상 퍼레이드>
<울돌목 거북배는 해남 우수영에서 진도 벽파진까지 하루 3회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기준 15,000원이다>
<시원스럽게 질주하는 수상 퍼레이드>
<뭉게구름 위로 연을 날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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