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블로그에 무주부남에 있는 이상한 돌탑사연을 올려놓은 일이 있다. 무주부남의 상굴암리 길 옆 산속에 위치한 곳에 차가 겨우 한 대 들어갈 정도로 협소한 길을 가다보면, 좌 우측으로 정성 들여 쌓은 돌탑이 계속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가파른 고개를 올라가면 수많은 돌탑과 장독대가 쌓여져 있는 미스테리한 일을 내가 사진으로 촬영하여 올려 놓았는데, 이 내용을 본 SBS 작가님에게 전화를 하여 온 것이다. 그 사연을 담기 위해 오늘 PD와 촬영기사가 서울에서 내려와 함께 그곳을 찾았으나, 사연의 주인공은 없고 소리를 잘 못듣는 할머니 혼자 계셨다. 이곳은 전화도 안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다.
<가파른 고갯길이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채 있고, 꼭대기엔 쌓아놓은 돌탑이 보인다>
<연로하신 사연의 주인공 어머니>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전에 부산에서 살고 계셨는데, 쌍둥이 아들이 이곳에 내려와 홀로 돌탑을 쌓아 놓았다는 것이다. 이곳에 먼저 내려온 아들은 어머니가 좋아하시도록 돌탑을 일부러 쌓아 놓은 것이라고 하여, 그 정성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전엔 무속인이 만든것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사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쌓여있는 돌 하나 하나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깃들인 것이 느껴진다.
<다리밑에 방을 꾸며놓은 모습>
나 역시 오늘 첨으로 만나본 사연의 주인공은 보통키에 보통체격으로 얼굴은 시골사람의 모습 그대로인 평범한 분이었다. 나도 반가워 인사를 나누고 촬영에 협조를 부탁드렸다. 요즘 시대가 하도 어수선한 때라 자식이 부모를 우습게 여기는 풍토가 만연한데, 이분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수많은 돌탑을 쌓은것은 돌 하나 하나에 효심이 묻어 있는 것 같았다. 아뭏튼 이 내용이 방송에 나오든 안나오든 간에 그의 진실을 알게 되어 나 역시 기쁜 날이다.
취재한 방송은 SBS-TV 매주 금요일 밤 8:50분부터 시작하는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이 나가면 많은 시청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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