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증도 소금박물관 주최 사진공모 수상작

6.18일에 2007년 국내 처음으로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전남 신안군 증도. 전국에서 가장 큰 염전인 태평염전을 찾았다. 그런데, 증도대교 근처에 `슬로게이트`를 설치해 입장료를 받는 것이다. 국내 어디를 가도 마을 앞에서 입장료를 받는게 너무 이상하였다. 관계자의 말로는 지난 5월 1일부터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을 받고 있다고... 다만 슬로게이트에서 나눠준 쓰레기봉투(10ℓ)에 쓰레기를 담아오면 입장료 절반을 내준다는 것이다. 환경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태평염전 앞에는 염생식물원이 있는데, 산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너무 아름다웠다. 꼭 순천만을 보는 것 같았다. 그것은 바로 염생식물원이라는 것이었다.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전남 신안군 증도의 태평염전 갯벌습지에 국내 최고(最高)의 염생식물원이 있다.

 

태평염전 소금밭 11만㎡ 넓이의 염전 습지에 조성된 염생식물원에서는 자연갯벌에 자생하고 있는 갖가지 염생식물 군락지를 관찰할 수 있는데, 함초(퉁퉁마디), 나문재, 칠면초, 해홍나물 등 70여종의 군락이 색색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과, 환경이 오염된 곳에서는 자랄 수 없는 띠(삐비)가 흐드러지게 물결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약 220m의 탐방로를 따라가면 염생식물뿐만 아니라, 짱뚱어, 칠게, 방게, 고동 등 갖가지 갯벌 생물들도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이곳 소금박물관에서 실시한 제1회 SLOW 소금마을 이야기축제 사진공모전 발표가 나왔는데, 내 작품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201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