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야생화를 촬영하기 위해 전북 부안군 내변산을 찾아 나섰다. 이곳에 피어나는 야생화는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이라는 야생화가 대표적인데, 깊은산에서 아주 작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찾기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3월이지만 차가운 바람은 세차게 불어오고, 산속에서 몇시간째 기다리도 황량한 야산에서 발견되는 귀요미 야생화는 모든것을 견디게 하였다.
야생화를 촬영할때도 온몸을 엎드려 흙속에 뒹굴며 촬영해야 하니 힘들다면 무척 힘이드는 작업입니다만, 뽀송 뽀송한 솜털이 아름다운 노루귀는 이 봄날의 최고의 아름다운 여신이라고 하는데 여신을 촬영하는데는 그만큼의 인내가 있어야 하겠지요?
노루귀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꽃은 이른봄 나무들에 잎이 달리기 전인 3월에 자주색으로 피나, 때때로 하얀색 또는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3갈래로 나누어진 잎은 토끼풀의 잎과 비슷하며 꽃이 진 다음에 뿌리에서 나오는데, 털이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해서 식물이름을 노루귀라고 부른다. 민간에서는 식물 전체를 8~9월에 채취하여 큰 종기를 치료하는 데 쓰며,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그리고, 변산바람꽃은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전북 진안군 마이산, 내변산 전석지에서 생육하고 있다. 3-4월에 개화하며 멸종위기 식물로 보호받고 있다.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이다. 무분별한 사람들의 욕심으로 점차 멸종위기종으로 몰린것을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는 내변산 관리소를 통해 변산바람꽃을 구경하고 싶은 탐방객에게는 사무실에서 인적사항을 적은 후 관리원의 안내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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