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라지는 봄

PHOTO

by 유지훈 2013. 5. 8. 22:11

본문

 요즘 날씨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겨울철이 짧아지고 여름철이 길어지면서 생활상의 변화를 겪고 있다. 갑작스런 폭우와 강설, 봄철 황사 등으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금년엔 잦은 저온현상으로 꿀벌들도 사라지고 과일꽃도 제때 발육과 성장을 못해 농작물이 흉년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이다.

 

달력 날짜로는 봄이지만 날씨는 아직도 겨울날씨였다. 올 4월에 지역별로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전국 곳곳에서 강풍을 동반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렸다. 꽃샘추위 치고는 너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  4월 날씨가 봄 날씨 같지 않고 추운 것도, 여름에는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가 많이 내리는 것도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와도 관련이 많았다. 지구 이상기후의 대부분은 모두 그것들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봄날에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려면 먼저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해야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쟀던 봄철 이상기후로 과수 농가들이 울상이다. 개화기를 맞은 배와 복숭아가 되풀이 되는 저온현상과 때늦은 눈까지 내리면서 직격탄을 맞게 된것이다. 이런 현상을 '기상이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상(New Normal)'으로 받아들여 새롭게 재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미국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정확한 기상예보시스템과 재난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문하면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이상기후는 이미 10년 전부터 일상화된 현상으로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전문가들은 폭설과 폭우, 폭염, 도시열섬 현상 등 극한 기상 현상도 수시로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과거에 비해 태풍과 푹풍, 해일의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배나무 꽃위에 내린 눈>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