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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필봉마을굿축제'가 필봉문화촌에서 성대하게 개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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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지훈 2014. 8. 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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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한민국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펼쳐지는 '제19회 필봉마을굿축제'가 8월 15일부터 17일, 2박 3일 간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개최되었다.

붓을 닮은 필봉산 아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푸진삶·푸진굿을 생활로 벗으로 삼고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곳 필봉문화촌은 400여 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필봉농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필봉마을굿축제는 필봉농악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고 양순용 선생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열아홉 해를 맞이하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5로 지정된 필봉농악을 비롯하여 전국의 6대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축제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는 제19회 필봉마을굿축제의 중요무형문화재 릴레이콘서트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인 필봉농악,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더불어 송파산대놀이, 밀양백중놀이, 예천통명농요, 양주소놀이굿 등 각 지역의 중요무형문화재 단체를 초청공연도 함께 실시되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전문예술단체 및 예술인의 창작국악공연과 전국에서 모여든 필봉농악 지부 및 대학생 풍물동아리의 밤샘탈놀이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연은 축제의 신명과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열아홉 해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농악의 세계화 시대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중국 무순시의 조선족문화관과의 국제문화교류 차원의 공연을 하였다.

"동일한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조금은 색다른 조선족문화의 창작전통예술공연을 통하여 우리가 이어오고 있는 전통예술공연과의 다름과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풍물굿의 지역적 변이와 로컬리티를 주제로 전북지역의 풍물굿의 전파와 변이를 펴보면서 이후 풍물굿의 지속발전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학술세미나, 추억 속 필봉농악을 돌아볼 수 있는 임실갤러리, 필봉문화촌만의 느낌과 감성을 담은 전통문화체험 열아홉 마당 등이 필봉마을굿축제를 더욱 더 풍성하고 푸지게 만들어 주었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되는 전국전통연희문화 경연대회에서는 전국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 전국전통연희 생활문화동호인 경연대회,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참여대상자를 선발하는 경연이 펼쳐졌다.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펼쳐지는 2박3일 풍물굿 퍼레이드, 제19회 필봉마을굿축제에서 진정한 무형문화유산축제가 17일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현장 사진취재: 유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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