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등록된 ‘진안 매사냥’ 공개시연 행사가 12월 14일 백운면 백암리 마을 야산에서 개최되었다.
우리나라 전통 사냥놀이인 매사냥은 야생의 맹금류가 날짐승이나 길짐승을 사냥하는 습성을 착안해 맹금을 잡아 사냥에 이용해왔다.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렵술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11개국 공동 세계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2010년 11월 등재됐다.
현재는 거의 사라진 상태지만, 백운면 일대에는 날짐승이 많고 고원지대라 눈이 많이 내리면 매의 먹이가 되는 꿩이 마을 가까이 몰려와 예부터 매사냥이 성행했다.
2013년 현재 매사냥 기능 보유자는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원촌 마을에 거주하는 박정오씨이다. 작고한 김용기로 부터 1980년대부터 매사냥을 전수받았다. 그리고 2007년 3월 23일이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그물, 시치미, 매방울 등의 사냥 도구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무형 문화재로 지정받았으며, 현제 아들 박신은 씨에게 전수중에 있다. 매사냥 시연회가 개최된 이 날 전국에서 매사냥 시연을 관람키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매사냥하는 날은 소위 3불이라 하여 삼가는 것이 있다. 비가 올 때는 사냥하지 않는 우불(雨不),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사냥을 하지 않는 모불(暮不), 바람이 불 때 사냥하지 않는 풍불(風不)이 그것이다.
봉받이가 매를 데리고 산 정상에 올라가 서 있고 산 아래 자락에서는 꿩이나 토끼를 몰면 배꾼이 방향을 알려줘 봉받이의 신호에 따라 매가 사냥에 나서게 된다. 이때 봉받이는 “매 나간다”라고 외친다.
매가 꿩을 사냥하면 방울 소리를 따라 찾아가 매에게 약간의 먹이를 주고 사냥한 꿩은 슬그머니 빼돌린다. 만약 꿩을 잡지 못했으면 봉받이가 매를 달래서 다시 사냥을 시도한다. 사냥이 끝나면 꿩 탕을 끓여 막걸리를 먹으면서 하루 일과를 정리한다.
훈련된 매를 이용하여 사냥하는 매사냥이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고기를 얻기 위한 수단이자 왕과 귀족의 스포츠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0년 나라마다 배경이 달라도 매사냥은 보편적 가치, 전통, 기술을 공유한다.라는 유네스코의 공식 발표와 더불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랐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린 매사냥을 기념우표로 발행하였습니다.
아래는 남도민요중 '남한산성' 민요 가사입니다.
'남한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떴다 봐라
저 종달새~'
해동청 보라매: 조선의 푸른 매
보라매 : 만 1년이 안된 어린 '매'
보갈이 : 어린 보라깃과 성조털이 섞여있는 '참매'
초진이 : 1년 이상 2년 미만의 '참매'
재진이 : 2년 이상이 지난 '참매'
수진이 : 집에서 1년 동안 키운 '매'(사람에게 길들여진 매)
산진이 : 산에서 1년 동안 자란 '매'(야생에서 자란 매)
날진이 : '송골매'로 불리우며 '참매'의 다른이름
우표발행일 : 2019. 11. 27 / 우표번호 : 3423 ~ 3424 / 우표디자인 : 응사와 매 (매사냥 장면)
인쇄및색수 : 평판/, 도 금분 / 디자이너 : 유지형 /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Royal johEnsch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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