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세량제, 고창 학원농장, 순천 낙안민속마을의 봄향기

이곳은 전남 화순에 있는 세량제입니다. 세량제는 원래 농업용수를 위한 수리 시설물이지만 이제는 관광명소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잔잔한 호수에 드리워진 산벚꽃, 반영, 형형 색색의 단풍, 물안개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어 사진작가들에게는 명소중 명소로 통하고 있답니다.

특히 봄, 가을에는 세량제의 경관을 담고자 사진 작가들이 전국에서 몰려드는데, 하루 탐방객만 700명~800명이 될 정도입니다. 2012년 미국 CNN 방송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24위로 선정 발표하면서, 전남 화순군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날은 간밤에 비와 바람으로 인해 물안개와 반영이 잘 표현이 안되다가 늦게서야 반영이라도 보여 주었고, 비로인해 산벚꽃도 다떨어져 아쉬움을 더해 준 2017년 세량제였답니다.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은 전 국무총리 진의종과 부인 이학 여사가 1960년대 초반 고창군의 야산 약 33만 579㎡를 개간하여 조성하였다. 1960년대는 뽕나무를 식재하여 잠업을 하였고, 1970년대에는 목초를 재배하여 한우 비육 사업을 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보리·수박·땅콩 등을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1992년 초 설립자의 장남인 진영호가 귀농하여 정착하면서 보리와 콩을 대량으로 재배하였고, 화훼 농업을 병행하면서 관광 농업을 시작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 관광객들이 크게 늘자 봄에는 보리, 가을에는 메밀을 번갈아 재배하여 아름다운 농장 풍경을 가꾸었다고 합니다. 2004년 말 전국 최초로 학원농장 주변이 경관 농업 특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 이곳은 전북고창에 있는 학원농장입니다. 이곳은 청보리밭으로 유명세를 타고 인기몰이를 하는 곳으로 이제는 유채가 청보리를 밀내고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었답니다. 금년 청보리밭 축제전 미리 가보았는데 이날 황사가 너무 심해 고생한 날이었습니다.

올해로 14회 째를 맞은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한국인의 본향 고창! 도깨비가 사랑한 청보리밭!’이라는 주제로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 20여만 평 드넓은 보리밭에서 내달 14일까지 펼쳐지고 있답니다.

보리밭 사이사이에 방문객들이 더욱 걷기 편하게 청보리밭 사잇길을 정비했으며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이 마련되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더해 줍니다. 한 눈에 청보리밭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잉어못과 호랑이왕대밭, 도깨비 숲 등 구전되는 이야기를 따라 걷다보면 즐거움이 배가될 것입니다.

특히 옛날 교복과 전통한복과 같은 테마복 대여와 관광마차, 느리게 가는 우체통 등은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축제를 즐기는 재미를 더해준다고 합니다.

동서 방향의 긴 읍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순천 낙안읍성은 현재까지 완전히 보존된 조선시대 읍성 가운데 하나이며,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1397년 절제사 김빈길이 토성을 쌓았으나 1424년 석성으로 개축하여 1450년경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그후 수차례의 붕괴가 있었고, 병자호란 때 낙안군수 임경업 장군이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성벽과 동·서·남의 문지 및 옹성 등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는데 조선 초기 축성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가옥은 토벽집의 기법으로 된 □자 형태로 안채·행랑채를 지닌 전통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둘레 1,384m, 높이4m, 위쪽 너비 3~4m, 아래쪽 너비 7~8m인 동서 방향의 긴 읍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낙안읍성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낙안읍성에서 봄에 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감나무 잎이 나오는 4월중순이면 이곳을 찾는 사진인 숫자가 늘어갑니다. 연초록의 감잎이 아침햇살에 빛나는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 구름이 점점 생겨나 실망을 하게 하였으나 오전 시간이 흐르면서 그나나 빛을 보게되어 반가웠던 날입니다. 유채꽃과 어울린 초가도 정감이 묻어납니다.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읍성과 민속마을이 함께 조성된 관광지로 수학여행, 현장학습 방문지로 교육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UNESCO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으로 등재되고 미국CNN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순위 16위로 선정된 역사유적지이며, 대장금, 동이, 상도, 감격시대 등 TV 드라마와 디워, 태극기 휘날리며 등 영화 촬영지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