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제486호)의 향연

지역관광

by 유지훈 2023. 3. 28. 16:48

본문

2023.3.27일 전남장성에 있는 백양사를 찾았습니다. 봄이면 이곳에는 우리나라 4대 매화중 하나인 '고불매'가 피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갔었는데, 도책해 보니 이미 꽃이 떨어지고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조금 일찍 출발하려고 새벽3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을 하여 조금가니,  골목도로에 주차를 양쪽으로 좁게 해놓아 통과가 어려워 어쩔수 없이 후진으로 차량을 돌릴려고 하다, 주차금지 쇠말목에 뒷범퍼가 깨지는 사고(?)를 겪고 말았습니다.  (새차인디..... ㅠㅠ)

 

백양사 고불매는 350년이 넘는 동안 매년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아름다운 담홍색꽃과 은은한 향기를 피우고 있는 홍매이며, 2007.10.8일부터 천연기념물 제486호로 지정관리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옛 백양사 대웅전 앞뜰에 여러그루의 매화나무가 있었는데, 1863년 절을 옮기면서 홍매와 백매를 한그루씩 심었지만 백매는 고사하고 지금의 홍매만 남아 있습니다.

 

1947년 만암대종사가 부처의 가르침을 기리는 뜻으로 '고불총림'을 결성하면서 이 나무가 고불의 기품을 닮았다하여 '고불매'라 불렀다고 합니다.

 

 

엄동설한 속에서도 꽃망울을 맺는 매화는 역경을 견디고 지조를 지키는 고매한 선비의 인격과 닮아 조선 선비들의 사랑을 받은 화목(花木)중 하나입니다.

특히, 퇴계 이황은 매화를 너무 사랑해서 병상에서도 홀로 나아가 창 앞에 하얗게 피어오른 매화를 즐겨 구경하고 시로 남겼으며, 유박은 자신의 호이자 별서인 백화암(百花菴)을 따서 지은 원예전문서 「화암수록」에서 매화를 화목의 등급 중 가장 으뜸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또 오래된 친구라는 의미의 ‘고우(古友)’라 이름을 붙여 뛰어난 운치를 지녔다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재청에서는 대표적 자연유산인 매화 4곳(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들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을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존관리하고 있습니다. 

 

< 영상 감상하기>

https://youtu.be/UyrnY-sQ9_A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