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는 지리산이라는 명산이 있지만, 함양군민들은 여름피서로 지리산보다 이곳 용추계곡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용추사 입구까지 차가 올라가고, 일주문을 지나면 이어지는 계곡길은 울창한 숲길이어서 계곡피서로 안성맞춤이죠. 일주문 왼쪽으로 난 비포장길을 따라 200여m 더 올라가면 용추사가 있고 차로로 올라갈 수있지만 걸어서 가는 계곡길을 권하고 싶습니다. 계곡에는 꺽지소를 비롯해 용소, 매바위, 심연정, 상사바위와 상사폭 등 사연이 담긴 비경이 숨어있는데, 대부분 일주문 아래 하류쪽에 있습니다. 성수기때만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 아래쪽에는 민박집과 음식점들이 모여있습니다.
이중 용추폭포는 계곡의 제일가는 명소로 꼽힙니다. 계곡을 휘감아 돌아 달려온 물이 반석위를 미끌어져 20여m미터 높이로 내리꽂히는 물줄기가 장관입니다. 폭포주변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남긴, 변함없는 사랑과 우정, 소원을 기원한 무수한 돌탑이 쌓여 있어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용추폭포가 있는 용추계곡은 특히 가을에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역시 지리산을 찾는 외지인과 달리 현지인들은 가을단풍 구경으로 용추계곡을 더 쳐준다고 합니다. 이번 휴가철에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해 함양구간을 지나갈 경우, 잠시 짬을 내 영화 '령'의 촬영지인 시원한 용추폭포를 찾아보세요.
기습 소나기 (0) | 2008.07.31 |
---|---|
蓮의 美 (0) | 2008.07.28 |
향적봉 산신령께서 MBC방송에 나오다. (0) | 2008.07.25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0) | 2008.07.24 |
여름운해 (0) | 2008.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