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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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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지훈 2009. 2. 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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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까지 비바람이 휘몰아쳐 새벽에 덕유로 가기로 동료들과 합의하고, 새벽 3시에 덕유로 향했다. 그런데, 올라가다보니 너무 맑은 덕유산이 영 신경이 쓰여 다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적상산으로 곧장 향했다. 그동안 통제가 되어 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입산이 풀려 적상산에 올랐으나 앞을 분간하기 힘든 안개로 일출시간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하지만 안개가 산 정상위로 뜨있어 9시가 될때까지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좀 흐르니 앞을 볼 수 있었지만, 그냥 풀려버리는 허망함만이 남아버렸다. 그래도 그와중에 두세컷은 건질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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