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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일 개기월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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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지훈 2010. 12. 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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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일에 '월식'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관측되었다. 퇴근을 하고 하늘을 보니 벌써 개기월식이 지나 다시 달이 초생달 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카메라가 집에 있어 황급히 챙겨 남대천 밑으로 내려가 촬영을 시작하였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며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오늘 시작된 월식은 달이 뜨기 전 오후 2시27분부터 시작돼 달이 뜨는 시각인 오후 5시12분부터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오후 5시53분까지 점점 어두워지는 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오후 7시1분까지는 달의 일부분이 밝아지는 부분월식의 모습은 나 역시 관측하였고, 부분월식이 끝나자 서서히 밝아지면서 오후 8시6분쯤엔 평소의 보름달 밝기를 되찾았다.


 부분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에 일어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구 대기에 굴절된 빛이 달을 비추면서 희미하고 약간 불그스름한 달 형태가 나타났다.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변하는 이유는 노을이 붉게 보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즉 지구의 지평선 아래에 있는 햇빛이 대기에 의해 굴절되어 달에 비치게 되는데, 이때 파장이 짧은 푸른 빛은 대기에 의해 산란되고 파장이 긴 붉은 빛만이 남아서 달에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달 색깔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햇빛이 통과하는 대기의 상태에 따라 개기월식 때 달의 색은 조금씩 다릅니다. 완전히 붉은 색이 되기도 하고 연한 오렌지 색이 될 수도 있다. 달의 색깔이 개기월식 때만 붉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지평선 부근에 먼지가 많거나 안개가 얕게 끼어 있을 때에도 붉은 달이 떠오를 수 있다. 개기월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소나 장비가 필요하지는 않다. 붉게 물든 둥근 달과, 달이 지구 그림자에서 벗어나 서서히 둥근 보름달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기 때문에 맨눈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12.21일 개기월식 장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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