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이제 어느듯 짧은 가을이 지나고 초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선 덕유로 향했다. 여명도 없는 덕유엔 새하얀 서리가 내려 밤새 도배를 하였다. 하지만 기온은 영상으로 온도는 그리 낮지 않는다. 어둠이 걷힐 무렵 갑자기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흩날리는 운해가 야속하기만 하였다. 이윽고 시간이 좀 흐르자 향적봉 발 아래로 펼쳐지는 운해가 정말 아름답게 장식을 하고있다. 어느곳으로 먼저 갈 것인가 고민부터 되는 시간이다.
이 날 덕유에는 달랑 세사람만이 촬영모드에 들어간 상태였다. 세사람은 저마다의 포인트로 이동하였고, 이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다. 일출이 시작될 무렵 또다시 밀려오는 흩날리는 운해는 잠깐사이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 보지만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퇴각을 하여야 했다. 금년들어 정말 아름다운 운해였다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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