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직장 회원들과 함께 덕유로 가기로 정하고 올랐는데, 눈꽃이 장관이다. 하지만, 안개가 가득차 시야는 좋치 않았다. 대피소에서 잠깐씩 열리는 하늘 외에는 다시 안개속으로 묻혀 버린다. 내일 아침에 제발 하늘이 열려야 하는데.....하는 마음만 가득하다.
대피소에서 우리 일행을 만나 저녁식사를 즐겁게 하고 일찍 취침모드에 들어갔는데, 잠이 잘오지 않는다. 밤사이에 몇번을 들락거렸지만 도무지 하늘은 보이질 않는다. 드디어 5시가 되어 대피소에서 밤을 지낸분들이 나갈 채비를 한다.
하지만, 아직도 밖은 차가운 바람과 함께 온통 뿌연시야이다. 모두들 어디로 이동도 못한채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나는 일행들과 함께 오전 6시 10분이 넘어서자 향적봉으로 바로 직진하였다. 그리곤 다시 고사목 포인트로 내려가는데 언뜻 하늘이 열릴 조짐을 보이는게 아닌가... 황급히 포인트로 이동하자 그곳에는 이미 여러명이 대기상태로 있었다.
바로 삼각대를 설치하자 서서히 하늘이 열리면서 과히 장관을 연출해 준다. 모두들 거친 탄성을 내면서 연신 셔터 누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정말 고사목 포인트에서는 최고의 날처럼 여겨진다. 모두들 좋아서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한 아침이었다.
<화려한 덕유산 일출의 모습>
<눈꽃과 상고대 그리고, 붉은 여명이 만나 환상을 이룬 모습>
<대피소 앞의 성탄트리와 같은 모습>
<마치 용광로와 같은 모습이다>
<눈꽃과 설산의 모습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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