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엔 날씨 관계로 1월 1일 새해일출을 보지 못한것을 이번 설날을 맞이하여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향적봉 대피소엔 벌써 사람들로 꽉들어차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설말 새벽을 이용하여 리조트 스노모빌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설날 새벽은 금년들어 제일 춥다고 기상청에서 으름짱(?)을 놓은 상태이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리조트에 도착하니 눈이 흩날리고 있다. 스노모빌을 이용하는 사람은 나 홀로이었다. 올라가는데 차가운 바람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마스크를 하지않아 뽈태기가 얼얼하다.
설천봉에서 몸을 좀 녹이고 바로 향적봉을 향해 헤드렌턴을 켜고 올라갔는데, 바람이 너무 센것 같다. 대피소 식당으로 피신하여 대피소 안을 들여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온 것 같았다. 예전엔 설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는데, 이젠 설날 개념이 사라진것 같다. 밤새 불어대는 바람으로 운해는 보이질 않고 추위는 더해간다. 여명이 있을 무렵 대피소에서 자던 사람들이 모두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운해가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좌우측 부문에만 생기고 가운데는 생기지 않는다. 향적봉에서 보면 상선대가 좋아보이고 상선대서 보면 향적봉이 좋아보이는 이상한 날이다. 어쨌던 일출은 아름답게 떠올랐다. 금년 일출은 상선대 방향에서 볼 수 있었다. 그냥 기대했던 것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새해일출은 보았다는것이 더 중요하다. 수은주가 빠르게 내려가기 시작하여 카메라 밧데리가 순식간에 방전되어 당황스러운 아침이었다.....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2년 설날아침의 덕유산 일출>
<덕유산의 여명>
<덕유산 상선대의 운해>
<2012년 설날 첫 일출모습>
<지리산 주봉이 보이는 상선대>
<설천봉과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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