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의 겨울 외앗날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옥정호에는 붕어섬이 있답니다.  빙 둘러 산허리를 휘 감는 운해와 "외앗날(붕어섬)" 은 섬의 형상이 마치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사진작가들로 부터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제가 오늘 옥정호를 찾아서 붕어를 잡아 왔답니다. 이 포인트를 가기위해 새벽 5시에 출발하여 2시간 정도를 달려 껌껌한 삐딱 산길을 한참이나 헤드렌턴에 의지하고 올랐는데 숨이차더군요...ㅎ  역시나 포인트 주변으로는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답니다. 저는 특별히 날이 좋아 온게 아니라 그냥 바람이나 쐬로 왔다고나 할까요. 찾아 가던 국사봉 산위에서 바라보는 겨울철 옥정호는 고요하고 평온했습니다. 이곳은 운해가 지주 생기는 곳인데, 오늘은 그냥 깔끔한 상태이더군요.......ㅎ

 

저 붕어섬에는 물이 펄펄끓어 붕어탕을 할 때도 있답니다. 그 날가서 또 촬영해야 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