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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길에서 만난 "무주구천동 한과"

지금 무주N

by 유지훈 2012. 9. 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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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깊고 물이좋은 무주구천동. 아침 해가 늦게 떠오르고 저녁 해가 일찍 저무는 산골이자 눈 아래 펼쳐진 동화세계의 그림처럼 구름타고 가는 하늘이 좁아 보인 곳이 무주구천동입니다. 그리고 반딧불이 산골로 알려진 무주는 청정지역으로 환경호르몬 공해가 없는 농작물이 생산되는 곳이죠.


무주읍를 출발하여 덕유산에서 굽이쳐 흘러내린 냇가를 설천면으로 따라 가다보면 설천면 소재지 도착전 다리 하나를 건너 충북 영동 용화마을이 보이고, 바로 그 옆에는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곳이 무주 반디랜드.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에 위치한 반디랜드에는 곤충박물관, 반딧불이 자연학교, 반디별 천문과학관, 청소년 야영장, 통나무집,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는 체험학습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반디랜드에는 가족단위로 관람을 오는 분들이 많고, 밤이면 별자리 천문대에서 아름다운 별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이곳을 이용할 때에는 반디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오면 더욱 시간관리에 유용할 것입니다.

(반디랜드 홈페이지:  http://www.bandiland.com)

 


그 다음 소개할 곳은 요즘 한창 건립중에 있는 "태권도원"인데, 아직 미완성 단계라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가다보면 설천면 소재지를 지나 무주구천동 제1경인 "라제통문"과 만날 수 있답니다.

 

 

라제통문은 옛날 신라와 백제의 경계구역으로 통하며, 그 옛날 선조들이 작은 정으로 일일이 쪼아만든 암반터널을 지나면 무풍면으로 들어가는데, 이곳은 행정구역상 전라북도이지만 경상도 사투리와 생활풍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답니다. 유구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말소리와 풍습이 변하지 않은 것이 특이하답니다.

 

라제통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의 모습에서 그 옛날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현재 라제통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은 이곳을 찾아온 관광객들과 기념촬영도 해주는 등 인기가 높으신 분입니다.

 


이제 라제통문을 지나 구천동 길로 접어들면 벚나무 숲길과 만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곳으로 남쪽에서 벚꽃이 질때면 이곳에는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해 벚꽃구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벚꽃구경을 즐길 수가 있는 곳이죠.

 

벚꽃이 필때 이 길로 걸어가면 마치 꽃터널 속으로 지나가는 착각속에 빠지기도 하고, 바람이라도 불러주면 떨어지는 꽃잎이 마치 영화속 한 장면처럼 연출되는 곳이랍니다. 차에서 내려 이 길을 한번 걸어가면 기분도 무척 좋아진답니다.

 

 

벚꽃터널 길을 빠져나오면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덕유산 신선 명품마을"이라고... 신선들이 살고 있는 마을일까요?

 

 "덕유산 신선 명품마을"과 "구천동 한과" 가 씌여진 이정표 옆 벌한마을 쪽으로 접어들면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협소한 길이 나온답니다. "벌한마을"은 우정사업본부에서  초록 에너지 마을로 선정하여 지난 2011.8.26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와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사)생태산촌만들기 모임과 함께 “Green Post 초록에너지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이기도 합니다.
 
무주군 설천면 벌한 마을에 태양광에너지 전환식과 자전거발전 등 녹색생활을 체험하며 산촌마을의 에너지 효율 증대와 녹색성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해 나가자는데 마음을 모아 우정사업본부가 초록에너지마을 조성 사업비로 8천 500만원을 지원을 한 것이죠.

 


벌한마을을 가기전에 만나는 "구천동 한과식품"을 들어가 보았답니다.

 

구천동 한과는 구천동 쌀로 빚은 손맛 때문인지 그 맛이 한층 더 부드럽고 향이 살아 있다고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답니다. 구천동 한과가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것은 13년전 일이나 예나 지금이나 구천동한과는 어머니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통하는 업체입니다.

 

 

구천동 한과는 이미 전국 품평회에서도 입상한 경력도 가지고 있고, 공중파 방송에도 수차례 소개된 곳이기도 하답니다. 구천동 한과 김종천 사장님은 이 날도 무척이나 분주하였답니다. 이제 곧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선물용 한과를 만들고 있는 중이었죠.

 

 

구천동 한과는 맛도 깔끔하고 어머니들이 만든 것이라 그런지 더욱 전통한과의 참맛을 느낄 수 있고 한번 맛을보면 자꾸 손이가게 되더라구요.


한과를 만들기 위해선 여러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매우 까다로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과에 옷을 입힌다고 하는데, 옷을 입기전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답니다.

 

 

한과가 옷을 입기전의 뽀안속살을 드러낸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의 피부처럼 보이죠?

 

 

구천동 한과를 만드시는 분들은 이 마을 어머니들이 모여 만드는 것으로 한과에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포한된 것은 서비스랍니다. 구천동 한과가 맛나다고 모두 환하게 웃으며 자랑하시는 모습이 보기가 좋터군요.

 


익살스럽게 구천동 한과를 자랑하시는 어머니의 얼굴이 밝기만 하답니다. 어머니의 정성이 고스란히 배여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구천동 한과를 만드는 찹쌀은 구천동 농가에 계약재배로 수급을 조절하고, 한과솜씨는 구천동한과 안주인 엄순분 씨가 윗대로부터 전수된 방법으로 동네 10여명의 할머니들이 협동하여 만들고 있었답니다.

 

국내산 찹쌀로 만든 구천동 한과라 그런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것이 특징이랍니다.

안주인 엄씨는 결혼하면서 한과 솜씨에 남다른 이력을 지닌 시어머니로부터 한과 만드는 솜씨를 전수받았고, 이렇게 전수받은 솜씨는 무주를 대표하는 전통한과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구천동한과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은 많지 않으나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이 입소문으로 홍보를 해준다고 합니다.

지금은 우체국 쇼핑상품으로 상품 시장성을 높이고 있답니다. 구입은 전국 우체국 및 무주설천우체국(063-324-7001)으로 전화하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또한 인터넷우체국을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죠.

 

구천동 한과는 ‘96년도 서울에서 있었던 전국 농수산물 대축제에서는 포장부문에 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경력도 지니고 있답니다.

 


구천동 어머니께서 "구천동 한과" 한번 맛보시라고 권하네요~~ㅎ

 


구천동 한과집을 나와 조금만 더 가다보면 바위위에 우뚝 서있는 천년송을 볼 수 있는데, 저 바위위에서 천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무리 보아도 영양분도 없는 바위위에서 오랜 시간동안 자라고 있다니 생명력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구천동의 맑은 물이 너무 아름다운 이곳은 바로 구천동 11경 "파회"입니다. 맑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구천동길을 한번쯤 와보면 머리속이 시원하고 잡념이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구천동 한과 구입을 하실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구천동 한과 사장님이 여러분에게 알려 주라고 하네요... ^^*>

 

 

 

     <구천동 한과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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