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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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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지훈 2016. 4.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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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추렸던 대지에서 봄바람과 함께 꽃향기를 피우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나는 외국을 별로 나가본적이 없지만 우리나라 처럼 아름다운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봄이오면 마음마져 분주해집니다. 갈곳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시간은 가고.... 그래도 금년에는 예년에 비해 꽃샘추위도 없어 꽃들이 제 색감을 찾아 그 어느해 보다도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답니다.

 

 

 

매년 가는 곳이지만 갈때마다 즐거움을 주는 화엄사의 흑매입니다. 장성 백양사 고불매(제486호), 강릉 오죽헌 율곡매(484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488호), 구례 화엄사 흑매(485호), 이들은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나라 4대 매화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매화사랑은 매우 유별났다고 합니다. 송·죽·매(松·竹·梅)를 세한삼우(歲寒三友)에, 매·란·국·죽(梅·蘭·菊·竹)을 사군자(四君子)에 비유하여 때로는 어려운 겨울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로, 때로는 학덕을 고루 갖춘 군자로 인격화하여 교감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특히 매화를 가리켜서는 우아한 풍치와 고상한 절개를 지녔다하여 아치고절(雅致高節), 용모와 재주가 모두 뛰어나다 하여 빙자옥질(氷姿玉質)이라는 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고 노래하며 사랑하였다고 합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는 봄이면 제일 먼저 반기는 노란물결의 산수유꽃이 눈을 호강하게 해줍니다. 무채색에 가깝던 겨울이 지나면 이내 원색을 뽐내는 봄이 시작됩니다.  봄이면 전남 구례 산자락과 마을 곳곳에는 샛노란 기운을 품은 산수유 꽃이 지천입니다.

 

산수유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山東省)에 사는 처녀가 구례군 산동면(山東面)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 최초 산수유 시목이라 여겨지는 산수유나무가 구례군 산동면에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구례산수유의 효시는 지금의 산동면 부근에 시조목을 심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산수유가 처음 생산된 시점은 삼국시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수유와 비숫한 시기에 개화되는 전남 광양 매화마을에는 온통 흰 매화꽃이 마치 눈이 온것 처럼 보인답니다. 축제가 열리는 청매실농원의 주인인 홍쌍리 여사는 1943년 경남 밀양태생으로 1965년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밤나무골 김영감님″의 아들인 김달웅씨에게로 시집와서 밤나무 1만주, 매실나무 5천주가 심겨진 7㏊의 산비탈 농장 청매실농원을 가꾸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지만 지금은 ″매실박사 홍쌍리″로 통하는 전국적인 유명인사랍니다.

 

매화는 귀하게 여겨지는 꽃입니다. 매화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첫째는 함부처 번성하지 않으며, 둘째는 나무의 늙은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며, 셋째는 살찌지 않고 마른 모습 때문이며, 넷째는 꽃봉오리가 벌어지지 않고 오므라져 있는 자태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아하면서도 매서운 추위를 뚫고 피어나는 매화의 의연한 기상은 남자들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기듯이 매화는 아름다운 여인처럼 사내의 마음을 사로 잡고 만다. 하여, 매화는 예부터 시인과 묵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오고 있답니다.

 

 

봄이면 연두빛 색상이 나올 무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특히 전남화순에 위치한 세량지는 작은 연못이지만 매년 봄이면 전국에서 수백명의 사진인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곳입니다. 작은 연못이 주는 감동 때문입니다. 연못에는 연두빛 실록과 산벚꽃 등이 물속 반영과 잘 어울려 아침 물안개와 빛의 조화로움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제대로 된 풍경을 보면 잊을 수 없는 곳으로 각인됩니다.

 

 

이곳은 남원에 위치한 광한루의 신록입니다. 신록이 물속 반영에 어울려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답니다. 남원 광한루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곳으로 봄에가면 연두빛 실록을 즐길 수 있답니다. 

 

 

여긴 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못가고 이번에 첨으로 다녀온 순천에 위치한 일일레져타운입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사진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날에는 입장료도 받고 있답니다. 물론 이곳 안에서 운치있는 식사도 하실 수 있답니다. 도로에서 들어가는 길이 협소하여 차량교행이 조금 어렵더군요.

 

 

여기는 경북 경산에 위치한 호명지입니다. 경산에는 저수지들이 다른곳 보다 많이 있더군요. 물론 반영으로 유명한 반곡지와도 가깝게 위치하고 있답니다. 경산에는 도화꽃이 많이 피어나 전체적으로 분홍빛이 많이 펼쳐집니다. 호명지 주변에도 도화가 피어나 반영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곳도 소개해야 겠네요. 우리나라에 구례에만 산수유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1115번지에도 늦은 산수유꽃이 만발하는 곳입니다. 마을 전체가 산수유꽃으로 덮혀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구례 산수유꽃이 끝나면 이곳에는 산수유꽃이 피어납니다. 봄에 한번쯤 가보시면 만족하실 것입니다.

 

<경산 반곡지의 모습>

 

 

내가 사는 무주구천동 부근에는 전국에서 제일 늦은 벚꽃길을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무주와 진안 마이산 벚꽃길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곳인데, 앞으로 설천면 소재지에서 대불리 방향으로 있는 벚꽃나무도 장관이랍니다.  벚꽃이 필때 구천동 계곡에도 진달래가 피어나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답니다.  진달래가 지고 나면 철쭉(수달래)도 피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에 위치한 '영벽정'으로 요즘 뜨기 시작한 곳입니다. 봄에보면 실록과 꽃 그리고 반영......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기차모습이 한폭의 동양화 처럼 보입니다. 아래사진들은 위에서 설명한 곳들로 이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답니다.  이곳의 포인트는 역시 반영과 기차입니다.

 

<세량지>

 

<영벽정과 기차 반영>

 

<반곡지>

 

 

 

 

아래는 우리나라 봄 풍경을 촬영하실 수 있는 곳으로 4월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벚꽃길: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길, 경남 진해벚꽃, 마이산 십리벚꽃길, 순창 강천산 산벚꽃, 무주구천동 진입로 벚꽃길,

            완주 송광사 벚꽃길, 부안 내소사, 남해 충렬사 왕벚꽃, 남해 다초지, 경남 남해 왕지마을,  청풍호반 벚꽃길(야경)

 

0 진달래: 여수 영취산,  창원 천추산,  강화도 고려산,  거제 대금산, 전남강진 주작산, 경남 창녕군 말흘리 화왕산  

 

 

0 유채꽃: 청산도,  남해 다랭이마을,  두모마을(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나주 영산포(영산강변), 

              나주 영상테마파크(주몽촬영장), 부산강서 대저생태공원,

 

 

0 산수유꽃: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1115번지  (4월 초)

 

 

0 복숭아꽃(도화): 경북 경산(호명지), 경북 영덕 / 금산군 남일면 홍도화(4월 중순)

 

 

0 자두꽃: 김천 이화만리 마을(김천시 농소면 벽봉로) _ 자두꽃축제(4.9일)

 

 

0 배꽃: 전남 영암군 도포면,  전남 나주시 금천면,

 

 

0 신록: 낙안읍성, 세량지(저수지), 남원 광한루, 경산 반곡지, 창녕 우포늪, 보성 녹차밭, 화순 영벽정  

 

 

          - 우포늪(경남 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541번지)

          - 반곡지(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 세량지(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97)

          - 위양지(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7)

          - 영벽정(전남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산1)_ 경전선 철도(07:20분경 기차진입, 10-20분 후 또 지나감)

 

 

0 철쭉: 황매산(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지리산 바래봉, 장수 봉화산

 

 

0 청보리밭: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 / 2016.04.16(토) ~ 2016.05.08(일))

 

 

 

<충남금산 추천 촬영지>

 

1. 산꽃나라 산꽃여행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296-3
2. 조팝꽃축제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165
3. 홍도화축제 :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183
4. 유채꽃축제 : 충남 금산군 금성면 파초리 2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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