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성년이 된 '무주 반딧불축제' 27일 화려한 막올려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가 27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 을 주제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해 무주읍 반딧골전통공예촌과 예체문화관, 남대천 등 무주군 일원에서 
9월 4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27일 10시 산의실 솟대세우기를 시작으로 남대천에서는 환경파괴범과 물싸움, 맨손송어잡이, 전통 섶다리 공연과 중국 등봉시 소림무술 시연, 무주 태권도시범단의 시범이 등나무 운동장에서 진행되었다.

이어 반디 길놀이에서는 무주읍을 비롯한 6개 읍면 주민들과 다문화가족, 지그재그 악단, 깃발행렬단 등으로 구성된 길놀이단의 입장으로 북 & 비보이 마샬아츠가 어우러진 '자연의 울림' 공연이 펼쳐졌다.

자연의 빛(자연환경을 의인화한 퍼레이드), 생명의 빛(무주사람들 퍼레이드), 미래의 빛(20회 축제를 축하하는 글로벌 가족 100인 퍼레이드)을 테마로 한 입장식과 함께 20주년 기념 창작공연 “형설지공”, 그리고 반디 갈라 콘서트가 함께 진행되었다.

반디 갈라 콘서트에서는 역대 반딧불 동요제 수상곡(별, 반딧불)과 성악(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곡 지금 이 순간, 그리운 금강산, 축배의 노래) 공연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딧불축제 행사장에서는 꽃 터널과 수서 곤충관 등이 설치돼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만끽해볼 수 있으며, 반딧불이 신비탐사 등의 주제 프로그램과 전시, 놀이체험, 무주투어와 향교체험, 무주아리랑 음악제와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안호영 국회의원,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관광객과 군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성년을 맞은 무주반딧불축제가 환경, 체험, 소득축제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환상적인 늦반딧불이의 군무가 일깨워주는 환경사랑과 무주의 흥을 만끽할 수 있는 전통놀이, 무주사람들의 인심과 마을의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마을로 가는 가을축제가 큰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다른지역에 오신 관광객들 께서는 제가 왜 무주에 왔는지 의아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무주 군민께서는 반딧불이만 키운 게 아니라
저도 함께 키워주셨다"며 "반딧불이처럼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무주 반딧불축제는 9월 4일까지 남대천에서는 안성 낙화놀이, 반디소망 풍선날리기,환경파괴범과 물싸움, 맨손송어잡이가 계속 진행되고 전라좌도 무주굿, 락페스티벌, 반디불 동요제도 실시되며, 9월 4일에는 태권도의 날을 맞아 2017 무주 WTF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군민들의 역량을 총 결집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