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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4일 최대규모 개막식 가져

지금 무주N

by 유지훈 2017. 6. 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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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4일 최대규모 개막식 가져

-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과 북한 주도의 태권도연맹 ITF 시범단 공연가져 -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4일 전북무주 태권도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의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24일 오후 4시에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 T1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정원 WTF 총재,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 정세균 국회의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개회식 공연은 55분 동안 국악과 태권도, 빛이 조화된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랐는데,  주제 공연 출연에는 이광수, 널마루 무용단, 피플코리아 대고팀, 광개토사물놀이가 무주 비나리( 앞으로의 행복을 비는 말)로 태권도의 성지 무주에서 고대 무예인들의 혼과 정신을 기리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건강과 성공을 위해 노래하였습니다.




그리고, 제1군 야전사령부 태권도시범단,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출연한 태권도와 장구 선율이 이끄는 한국 음악의 만남으로 태권도 시범단 60명과 풍물 연주자 60명이 공연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또한, 전주예술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의 소리꾼들, 널마루 무용단이 이끄는 '아리랑 Arirang for you'도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태권시범에는 WT 시범단이 연출하였습니다.





개막 공연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함께 해준 IOC 위원, WTF 조정원 총재. 183개국 선수단 여러분들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특히 어려운 여건에도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ITF 관계자와 ITF시범단에도 진심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습니다.






그리고, "태권도 정신을 닮은 이곳 무주를 자랑하고 싶다" 면서 "무주는 이름부터 통합과 화해의 마음을 담고 있다. 2천년 전 신라의 무풍과 백제의 주계로 나뉘었던 땅이 합쳐져 무주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무주는 예로부터 무예인의 땅이었다. 이곳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구천동은 호국무사 9천명이 무술을 연마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라고 하면서


"무주에서 신라와 백제가 하나가 되었듯이 오늘 이곳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하나가 되고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가 하나 되기를 바란다"며  "무예인의 정기도 흠뻑 받아 가시기 바란다"하였고



이어 "이번 대회에 이어 올해 9월 평양에서 열리는 ITF 선수권대회에도 WTF 시범단 답방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답방이 꼭 성사돼 한반도 평화의 큰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면서 "태권도에서 이뤄낸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란 올림픽 가치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졌다. 먼저 WTF 시범단이 등장했습니다. WTF 시범단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품새, 격파 등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WTF 시범단에 이어 지난 2007년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북한의 ITF 시범단 공연이 펼쳤습니다.  ITF 시범단은 음악 없이 경건한 분위기에서 시범을 선보이고 품새 동작과 격파는 물론 호신술이 시범의 일부를 차지했습니다. 시범단에서 실수가 있으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답니다.




시범단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ITF와 WTF 시범단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어 어린이 합창단과 WTF 어린이 시범단의 열광적인 환호속에 사진을 촬영한 뒤 경기장을 떠났답니다.






한편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7일 동안 펼쳐집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각 8체급씩 총 1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칩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83개국에서 971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 때의 142개국 928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7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축사전문>


제23회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함께 해주신 유자이칭 IOC 부위원장님과 IOC 위원 여러분,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님, 세계 183개국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제일 가까이 있지만 가장 먼 길을 오셨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신 장웅 IOC 위원님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님, 북한 ITF 시범단에게도 진심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

저는 먼저, 태권도 정신을 닮은 이곳 무주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무주는 이름부터 통합과 화해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2천년 전 신라의 무풍과 백제의 주계로 나뉘었던 땅이 합쳐져 무주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무주는 예로부터 무예인의 땅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구천동은 호국무사 9천명이 무술을 연마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무주에서 신라와 백제가 하나가 되었듯이


 오늘 이곳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하나가 되고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가 하나 되기를 바랍니다.
무예인의 정기도 흠뻑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태권도 가족 여러분!

지난 반세기 동안 태권도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국의 무예에서, 8천만 명이 수련하는 세계인의 무예 스포츠로 발전했습니다.
세계 232개 나라의 청소년들이 흰 도복을 입고 체력과 인성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검은 띠를 두른 민간 외교관으로,
태권도를 세계에 알린 수많은 사범과 수련생,
세계 태권도 가족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원로 태권도인과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태권도는 예의에서 시작해 예의로 끝나는 무예입니다.


수련을 통해 강건한 신체를 만들지만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그 능력을
 선하고 정의로운 곳에 사용하도록 배웁니다.


이런 정신에 따라 태권도 가족들은 인류의 평화와 공존, 번영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세계태권도연맹이 펼치고 있는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박애재단을 만들어 전 세계 난민촌과 재난지역, 개발도상국 청소년에게 꿈을 키워 주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꼽은 가장 모범적인 국제경기단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 이어 올해 9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 대회에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답방을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답방이 꼭 성사되어 한반도 평화의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세계태권도연맹이 추진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친선경기도 성사되어 세계 평화의 반석 위에 태권도의 이름이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

스포츠는 모든 장벽과 단절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평화의 도구입니다.
함께 흘리는 땀은 화해와 통합을 만드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적대국이었던 미국과 중국, 미국과 베트남이 핑퐁외교로 평화를 이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백 통합리그가 출범할 수 있었던 것도
 세계축구연맹(FIFA)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화를 만들어 온 스포츠의 힘을 믿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치러지는 세계태권도연맹 대회에서 국제태권도연맹이 시범을 보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물론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바라건대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여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남북선수단 동시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북한 응원단도 참가하여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함께하고 계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장웅 위원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일곱 번째 대회입니다.
그러나 대회조직위원회와 대한태권도협회가 처음이란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런 불편함 없이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머무시는 동안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의 문화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대회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해 오신 이연택 조직위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성심으로 지원해 주신 송하진 전북도지사님과 전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551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선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24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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